
테라를 플레이하다보면 가장 먼저 감탄하게 되는 것이 바로 자연의 표현입니다.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여러 마을을 페가서스를 이용하여 이동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보게 되는 유려한 자연경관은 확실히 테라가 대충 만든 게임은 절대 아니라는걸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물론 본 게임으로 들어가면 (비록 노가다지만)나름 효과적으로 짜여있는 퀘스트 동선 덕분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게 되어버리긴 하지만요. 말걸고 죽이고 호위하고 가져오고 repeat repeat repeat..


멀찍이서 바다가 보이길래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그래픽의 한계인지 부자연스런 경계선이 보이는 상태였고 대강 '뭐 온라인 게임 정도면 이 수준으로 만들겠지' 라고 생각하며 기대를 접었었죠.
하지만 왠지 이대로 내려가기엔 아쉽기에 벨리카 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이글루 사이즈에 맞춰진 크기로는 잘 보이진 않지만 클릭해서 원본 크기로 보면 저 멀리 벨리카 서문과 처음 말을 받았던 목장이 보이는 것을 알수 있죠.
산 오르는데만 집중해서 잘 몰랐지만 의외로 긴 거리를 지나왔던 모양이었습니다. 스샷에서는 보이진 않지만 맵에서 위치도 제대로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급격한 환경 변화가 인상적입니다

옆으로 새로운 필드가 보입니다. 아마 이름이 농장지대였나...

논밭 투성이라고 내려갔다간 제 렙엔 그냥 끔살당합니다. 이름이 시뻘건 멧돼지 하이에나 오염된 농부들이 눈을 부라리고 있는 무서운 곳입니다 -_-;
수도에서 산 하나만 넘으면 되는 이런 곳에 지옥도가 펼쳐지고 있다니 벨리카 사령관들이 걱정하는 이유를 알것도 같습니다.

저기까지 갈 수 있을까? 설마 그렇게까지 구현해놨겠어 하는 심정에 한번 가 보기로 합니다

지형도 완전히 화산지대마냥 바뀌었습니다. 맵에는 이미 위치도 잡히지 않네요


친구에게 묻자 "미스테리움 연구소" 라는 물건인 모양이더군요. 하이엘프들의 테크놀로지로 만든 어쩌고 저쩌고..
좀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데 과연 저걸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 지 의문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아시다시피 3D게임은 알고보면 뻥카가 굉장히 많기때문에[...]
일단은 계속 무너진 성을 향해 달립니다.

사운드도 제법 높이 올라온 느낌이 들게 바뀌어서 굉장히 그럴싸합니다.

단순히 배경 그래픽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눈 앞에서 보니까 굉장히 기분이 싱숭생숭합니다. 당했구나 블루홀 싶기도 하고[..]
근데 그 순간..

아무리 그래도 저놈만은 절대 가까이서 볼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나


이야.. 이부분만큼은 솔직하게 감탄했습니다 블루홀 스튜디오

아무리 그래도 주문서 타는건 너무 시시할 것 같아서.. 왔던 길과는 다른 루트로 돌아가기로 정했습니다.
벨리카와 아까 봤던 농장지대. 그리고 새로운... 사막? 같은 게 보이는군요. 오아시스 같은게 멀찍이 보이는거 같기도 하고

분명 암석인데 밑부분이 비어서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이는건 맑은 하늘..

맵 구조상 던전인거 같은데 몬스터도 없고 그냥 텅 비어있습니다. 아마 레벨이 오르면 갈 수 있는 곳이겠죠
이제 24찍은 저랑은 인연이 없는 장소입니다

고놈 참 볼수록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총 2시간 정도는 산을 타서 열심히 헤맨 거 같네요.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한 일이었는데 의외로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다시한 번 생각하는건 테라는 참 열심히 만든 게임이라는 겁니다. 단순한 게임 맵이 아닌 최대한 하나의 세계를 구현하려고 노력한 모습이 이곳저곳에서 보여서 감탄하며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테라를 플레이하시는 다른 분들도 레벨올리기에 지치시면 별 쓸데없는 짓일진 몰라도 재미삼아 구경삼아 이곳저곳 올라보는 것도 재미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블루홀 스튜디오는 칭호에 등산가 관련을 어서 추가해주세요. 그래야 너도나도 산타면서 잘 만들어둔 자연경관 구경좀 하러 다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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